눈물 뚝뚝 흘리며 미용실 의자에 앉아있는 체리. 옆에 상우 통화중인.
미용사 머리잡고 자르는 순간,
체리 : 악!
미용사 : (화들짝 놀란!!) 왜요.
상우 : (통화 하다) 다시 걸게. (끊고) 왜.
체리 : (철철 울며)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애. 엉엉. 나 야한 생각 별로 안 해서 머리
잘 안 기는데. 엉엉. 이거 삼 년 기른 거란 말이야. 엉엉.
상우 : (미치겠고) 이 거 끝나면 3년 푹 쉬게 해 줄 테니까 쉬면서 머리나 쭉 길러 그럼.
체리 : 엉엉. 어떻게 쉬어. 지금도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에-
상우 : (듣기 싫고. 미용사에게) 빨리해요. 빨리.
체리 : (흑흑 느끼며) 근데, 기자들은 언제와?
상우 : 기자?
체리 : 나 이거 연기 투혼이잖아. 홍보 기사 내야지. 우리 검색어 1위 또 안 해?
상우 : (미용사에게) 뭐 하냐고! (하는데 전화 오는) 진상웁니다. (사이) 아, 예.
전화 기다렸습니다. (사이. 표정 굳는) 확실히 결정된 겁니까?
(사이) 그러죠. (끊는)
체리 : 누군데? 기자들이야?
상우 : 기자 같은 소리! 너 이번 O. S. T. 잘 불러! 신데렐라 CF, 오승아로 간다니까.
체리 : 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