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된 6부 대본 읽고 있는 경민. 표정 안 좋은...
한 군데도 동그라미 못 치고 애꿎은 펜만 빙글빙글 돌리다 대본 툭 놓고 얼굴 쓸어내리는...
현수와 오석, 회의하다 그런 경민 보는.
오석 : 대본, 인쇄 넘길까요?
경민 : (의자 뒤로 목 젖히며 대답 대신 딴 소리) 조연배우 리스트는.
현수 : (리스트 건네며) 여기요.
서작가님이 일주일 내내 채널 돌릴 때 마다 나오시는 분들은 싫으시다고....
감독님 보시고 의견 첨부해 주시면 1순위부터 스케줄 확인 해 보려구요.
경민 : (리스트 보며) 스케줄 되면 이대로 가요. (하고 일어나는)
오석 : 대본 인쇄는, (하는데)
경민 그냥 가버리는. 오석과 현수 걱정스러운 눈빛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