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승아 집 앞에 서 있는 기준....
마치,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할 여자에게 고백했다 거절당한 남자처럼 가슴 시린데...
그러다 쓸쓸히 돌아서 경민처럼 터덜터덜 차로 가는 기준....
무언가... 승아 때문에 조금은 설레였던... 마음 한 자락... 쓸쓸히 접는... 그런 봄밤이고...
S#18. 드라마 제작국 전경. 다음날 낮.
S#19. 드라마 제작국 복도. 낮.
도면 확인하며 걸어오던 오석, 자판기 앞 경민 발견하고 뛰어오는.
오석 : 고정세트 도면 나왔는데요.
경민 : (커피 뽑아 건네고 다시 동전 넣으며) 어디어딘데.
오석 : (건네며) 은형이 저택, 비누샵, 은석이 병원, 은석이 아파트요.
경민 : (눈으로 훑고 접으며) 이제 연출부 꾸려야지. 섭외는 노윤서 했으면 좋겠는데.
오석 : 네. 안 그래도 연락 왔어요. 윤서 형 한대요. 편집은 박숭희 감독님 알아 봤는데
요즘 연애하나 봐요. 자꾸 바쁘시다고...
경민 : 잘 설득하는 것도 조감독 능력중 하나야. 스크립터는.
오석 : 굿바이 조선 끝나면 은지가 스케줄 된대요. 저희 꺼 하고 싶대요.
경민 : 다들 연락해서 날짜 맞춰봐. 밥이나 먹게.
오석 : 네.
경민 도면 들고 복도 걸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