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찬장 열고 컵 찾아 냉장고에서 물 따르는데, 거실에서 티비 소리 들려오는.
정신은 든 모양이네 싶고....
S#14. 승아 집 거실. 밤.
물잔 들고 주방 나오던 경민, 유리벽 안 승아 보면,
승아 스크린 위로 흘러가는 영상 표정 없이 보고 있는....
경민 유리 부스로 들어가 스크린 보면, 승아의 앳된 얼굴 보이고...
과거 승아의 NG 컷인 듯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어쩔 줄 모르는 화면 속 승아고...
경민, 이런 걸 왜 보나 의아한데,
승아 : (스크린에 시선 두고) ... 감독님은 참... 착한 거 같아요.
경민 : ....(물끄러미 승아 보다가...).... 착한 사람 싫다면서요.
승아 : ...그러니까.
경민 : (속을 모르겠고.... 물잔 내밀면)
승아 : (받아서 이번엔 물잔만 보더니....) 저걸 누가 보냈을까요... 발신인도 없이...
경민 : !!!
승아 : (일어나며) 데려다 주셔서 고마워요. 신사 아닌 줄 알았는데 신사신가 봐요.
경민 : 그렇진 않아요.
승아 : (피식... 웃음기 가시며) 문은 그냥 닫으면 잠겨요. 조심히 가세요. (하고 나가려다)
오늘 일은 까먹어 주세요. 신사인 척.
경민 그런 승아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