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통화 중인. 책상 위에 대만 사진 비롯한 헌팅 자료들 놓인.
현수, 오석 통화 중인 경민 보고 있는.
경민 : 알았어요. (사이) 한 사십분? (사이) 네. (끊고) 일단 디테일 한 건 해외분 대본이
나와 봐야 아니까 대본 나오기 전까지 항공이랑 호텔만 픽스해요.
현수 : 네. 촬영 스타트는 4월 둘째 주 정도로 잠정 합의 봤구요, 현지 프로덕션 미팅은
촬영 시작 이틀 전에 하는 걸로 했어요. 촬영 기간은 얼마나 생각하세요?
경민 : 16부 한 회니까 한 일주일?
현수 : 한 회 다요? 그럼 일주일은 너무 타이트 하지 않나?
경민 : (오석에게) 어떻게 해야겠냐.
오석 : 스케줄을 잘 짜야죠. 잘 짜겠습니다.
경민 : 잘 짠대요. 남자 주인공은 오디션 볼 거니까 각 매니지먼트사에 연락해서
프로필 좀 받아줘요. 카메라 테스트 하게.
현수 : 신인으로 가시게요? 서작가님 오케이 하셨어요?
경민 : (일어나며)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밀어 붙여 보죠 뭐.
(오석 보고) 촬영감독 티오 누구 나는지 알아봐. 조명은 내가 알아볼 테니까. 갑니다.
하고 가는. 오석과 현수 인사하고 털썩 앉는. 현수 피곤한 듯 목 뒤 잡으면
오석 : 커피 한잔 드실래요?
현수 : 좋죠. 헌팅 자료 정리하려면 오늘도 날 새야 할 거 같은데.... (힘겹게 웃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