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에 오른 팔 얹고 그 위에 얼굴 비스듬히 누워 있는 승아...
기준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던 과거의 자신과
그 모습 힐책하는 듯한 에이든의 말 마음에 남아 괴로운 승안데....
“누군가에겐 평생 오지 않는 기횔 넌 가진 거야.
그 기회가 너한테 어떻게 온 건진 모르겠지만,”
생각 털어버리려는 듯 벌떡 일어나 마음 다잡는 승아고...
S#4. 기준 사무실. 낮.
텅 빈... 기준 승아 사진 아래 팔짱끼고 앉아 있는... 승아의 말 마음에 남아 미치겠는...
<인터컷- 9부 S#37> 승아 : 허- (싸늘) 그럼 그런 애 데려와 은형이 시켜요!
나 같은 건 김학선이한테 팔아먹고. 그럼 되겠네!
승아에게 전화 걸면 ‘고객님의 전원이 꺼져 있사오니....’
미치겠는 기준이고....
S#5. 영은 작업실 안. 밤.
노트북 모니터에 다다다다- 글씨 써지는. 영은이 작업하고 있는 것이다.
S#35. 은형의 집 거실 안. 낮.
변호사 들어오면, 은형 반갑게 맞으며 다그치듯
은형 : 우리 언니 만났어요?
변호사 : 음. 방금.
은형 : 우리 언니 이뻐요? (라고 썼다 지우고 한참 커서 깜빡이다) 언니 계속 이뻐요?
변호사 : 음?
은형 : (못 알아듣자 또박또박) 언니 계속 이뻐요? (오래전 사진 보여주며) 이렇게?
썼다 지웠다 하더니 경민 걱정 되는 듯 손 놓고 앉아있는 영은. 그때 다정 거실로 나오며
다정 : 콩나물국 다 됐는데 어떡해요? 밥 차려요?
영은 : 나 먹을 거 아니야. (하며 시계 보고 집 전화 집어 들고 어딘가 거는)
다정 : (의아하게 보면)
영은 : 조감독님. 나 서작가. 감독님 지금 어디 계신지 아나 해서.
오석 F: 저 지금 감독님이랑 같이 있는데요. 저녁 먹으려구요.
영은 : (이런 씨....) ....그래요? 알았어요. (하고 끊으려는데)
오석 F: 작가님 식사 안하셨으면 오시겠냐고 물으시는데요 감독님이?
영은 : .....어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