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과 경민 들어서는. 기준 쇼핑백 들고 있는....
기준 : 감자탕 좋아하세요? 여기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거든요. 들어가세요.
하고 들어가는데 주방에서 나오던 영은母, 기준 발견하고
영은모 : (사위 맞듯 난리 난) 아니, 이게 누구야. 장사장 맞지. 맞네. 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경민 : (누구지? 싶은데....)
기준 : 안녕하셨어요 어머니. 건강하시죠.
영은모 : 그럼 나야 진시황 안 부럽지. (서 있는 경민 밀치며) 이리 앉어 이리.
경민 : (헉!! 뻘쯤해서 건너편 자리로 가는)
기준 : (피식 웃고 앉는데)
영은모 : (손님들 들으라는 듯) 장동건인 잘 있지?
기준 : 네?
영은모 : 이 냥반이 거 뭐냐, 어, 김희선이 장동건이 심은하 전도연이 이병헌이 다 데리고
있는 거기 사장이에요. 아주 큰 회사. 거기.
손님들 : (와- 신기한 듯 보는데...)
경민 : (헉!! 기준 보면)
기준 : (당황하며) 그, 그게 제 꿈입니다. 꼭 그렇게 되겠습니다. 중짜 주세요. 소주두요.
영은모 : 주지 말래도 줘. 잠깐 기다려. (하고 주방으로 가는)
기준 : (무안해서 식은 땀 닦으며....) 장동건씬... 잘 있겠죠?
경민 : (웃고) 잘 아시는 사이신가 봐요?
기준 : 여기 안 와보셨어요? 방금 그 분이 서작가 어머니신데.
경민 : !!!
기준 : 말 트면 여기부터 데리구 오는데. 감독님도 조만간 파리의 연인, 올인, 주몽 그거 다
감독님 작품 되실 거에요.
경민, 웃고... 새삼스럽게 가게 둘러보는데.....
S#26. 대형 서점. 낮.
영은 책장에 등 기대고 앉아 건성으로 화집 들춰 보고 있는.
그러다 뭔가 결심한 듯 핸드폰 꺼내 꾹꾹 누르는데.....
영은 : 나에요. (사이) 내 번호 몰라요? 저번에 내가 걸었잖아요. (사이) 아니 왜 저장을,
(하다) 암튼, 나 서작가에요. 지금 시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