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얼굴로 걸어 나오는 승아. 연기 못한다는 얘기 내내 걸리는데....
<인터컷>- (1부 S#11)
상우 : 그나마 추연우라도 있으니까 낑겨 가는 거야. 추연우 동급으로.
승아, 화 억지로 참는.... 지나가던 텐프로들 흘깃거리는....
<인터컷>- (2부 S#1)
영은 : 이쁘다고 배운가? 이쁜 걸로 치면 텐프로 데려다 연기 시켜야지.
진짜 이쁜 애들은 거기 다 있더만.
S#17. 룸살롱 앞. 밤.
훅- 숨 토해내며 그 자리에 멈춰서는 승안데.... 기준 목소리 뒤통수 후려치는.
“더 팔아먹을 이미지도 없잖아요. 연기력 논란 지겹지도 않아요?”
승아, 서 있기도 힘든... 이 앙다물고 걸음 떼려는데,
마침 보좌관이 열어준 고급 차에서 내리는 한 남자, 수암건설 둘째다.
승아, 좀 당황해 수암 보면 수암, 승아 뒤로 룸살롱 간판 한 번 보고 다시 승아 보는.
승아 그냥 자기 차로 가려는데 수암, 한 걸음 떼어 승아 앞 막아서는.
승아, 서늘하게 눈 치켜뜨고 보면,
수암 : (담백하고 젠틀하게) 우리 인연인가 봐요. 의외의 장소에서 또 보네요?
승아 : (똑 바로 보면)
수암 : 나 기억 안나요? ‘가까이서 보면 더 예쁜’ 오승아씨?
승아 : 갈 길 가시죠.
수암 : 여기 오던 길이에요. 혼자에요? 그럼 나랑 2차 어때요. 아, 그런 2차 말고 술요.
승아 : (미치겠고...) 안타깝게도 오늘도 역시 차도 가져왔구, 깜빡하고 자존심도 가져와서요.
하고 가려는데 차 한 대 불빛 비추며 승아 앞에 끽- 서는. 승아 인상 쓰고 보면,
학선 : (뒷문 열고 내리며) 이야, 이게 누구야. 오승아씨 아니십니까! (하고 수암 보며)
아이고, 최이사님. 먼저 오셨네요. 근데, 두 분 구면이신가 봅니다?
수암 : 네. 잘 알죠. (승아에게) 그죠?
승아 : (표정 없이 수암 보면)
학선 : 승아씨가 발이 넓네. (수암에게) 안 그래도 조만간 다 한 식구 될 사입니다.
승아 : (!!! 무슨 소리냐는 듯 놀라 보면)
학선 : 못 들었습니까. 기준이한테 승아씨 데리고 우리 회사로 들어오라고 얘기 다 해 놨는데.
승아 : (어이없고....)
학선 : 물론 기준이는 그게 뭐 내 머릿속에서 나올 생각이 아니다 자꾸 그라는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내 머릿속에서 나온 얘기나 진배없다고 꼭 좀 전해,
승아 : (O.L) 술 드시러 오신 거 아니에요? 이러다 낮술 드시겠어요.
하더니 쌩- 하며 ‘뽁뽁’ 차 문 열고 차에 올라 붕- 가버리는.
수암, 그런 승아 뒷모습 흥미롭게 보고, 학선 그런 수암 표정 놓치지 않는데....
S#18. 상우 사무실 전경. 다음 날 낮.
상우 E: 앉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