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냉랭한. 원, 운전하는. 보조석 범래, 눈치 없이 몸 뒤로 돌려 말 시키는.
범래 : 형, 기자들 왜 그러는 거에요? 추연우가 왜요?
원 : (눈치 주는) 백미러 가린다.
범래 : 어? (하더니 숨 흡- 마셔 배 사이즈 줄이고) 이럼 보여?
승아 : 아, 짜증나.
일동 : (분위기 싸늘하고)
승아 : (혼잣말처럼) 오자마자 짜증나게 그 불똥이 왜 나한테로 튀어?
기준 : (계속 승아 보는)
승아 : (기준 시선 의식하고) 왜요?
기준 : ...나도 궁금해서요. 그 불똥이 왜 승아씨한테 튈까.
승아 : 무슨 뜻이에요?
기준 : 혹시... 내가 알아 둬야 할... 뭐 그런 얘기 있어요?
승아 : 있음 얘기 했죠.
기준 : 사소한 거라두요. 원래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의외로 사소한 것들이에요.
승아 : 있음 얘기 했다니까? 대체 뭐가 궁금한 건데요?
기준 : (듣는 귀 많다 싶어) 아니에요. 나중에 얘기해요.
승아 : 왜 나중에 하쟤? 점점 기분 나쁘게? 사소한 거 뭐요. 추연우랑 나 열애설 난 거?
그거요? 그래 맞아요. 내가 좀 걔한테 찝쩍거렸어요. 됐어요?
범래 : 꺽! (소리 내곤 자기가 놀란)
코디/헤어 : (숨 막혀 죽겠는... 눈치 보는데...)
기준 : (빤히 보다 억지로 감정 누르고 다이어리 펴며) 내일 패션지 인터뷰 있어요.
9시까지 준비해요. 화장품 CF 재계약 할 지도 몰라요. 광고주 미팅은 다음 주중에,
승아 : 됐어요. 어차피 일주일 내내 끌고 다닐 거면서. 도착하면 깨워요.
선글라스 끼고 창에 기대는 승아고.... 기준, 그런 승아 어쩌지도 못하고 보는데....
강국장 E: 야 이경민이!!! 너 정말 나 도는 꼴 볼래!!
S#10. 드라마 제작국 국장실. 낮.
시선 떨군 경민 눈앞에 추연우 기사 뜬 신문 마구 내동댕이치는 강국장이고....
오석 말리지도 못하고 경민 뒤에 서 있고....
강국장 : 니가 생각이 있는 놈이야? 일 이 지경 만들어 놓고 헌팅만 갔다 오면 다야?
경민 : (입술 깨무는)
강국장 : 정신지체 기획안 내더니 너도 어디 모자라?
서영은에 오승아 셋팅 해놓고 뭐가 모자라 뒤통술 맞어 맞길!
경민 : ... 죄송합니다. 일단 어떻게 된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강국장 : 뭘 알아봐. 신문에 다 났는데 뭘 더 자세히 알아봐. 긴 말 필요 없고,
추연우 잡아와. 추연우 못 잡아 오면 이번엔 진짜 너 모가지야! 알아?
경민 : 죄송한대요 국장님. 저희 방송 2주만 밀어주시면 안 될까요?
강국장 : 뭐야?
경민 : 저희 앞에 거 4회만 연장해 주세요. 아님 아예 한 타임 미뤄서 후속작 먼저,
강국장 : 너 죽고 싶냐? 죽고 싶어!!
경민 : 그럼 어떡합니까. 당장 남자 주인공이 없는데.
강국장 : 누가 몰라? 누가 너 더러 해설하래? 해설하지 말고 해결을 해 이 자식아! 해결을!
어휴! (하더니 나가 버리는....)
경민 : 후... (오석에게) 김학선이든, 진상우든, 추연우든 연락 되는 대로 들어오라고 해.
내가 좀 보잔다고. 심청 촬영 스케줄 좀 알아보고.
오석 : 네. (경민 눈치 보며 급히 핸드폰 거는...)
경민, 힘겹게 서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