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호텔 새벽 전경 보여지고.....
그 위로 헉! 헉! 숨소리 들리는. 뛰고 있는 두 사람의 발.
산책로 조깅하는 승아와 힘에 부치는 듯 헐떡이며 따라 뛰고 있는 기준이다.
승아 이마에 땀 송글송글 맺힌....
영은 E: 여보세요
S#7. 파글로리 호텔 레스토랑. 아침.
영은 : (통화중인) 응 윤피디. 여기야 별일 없지. 아침부터 왜. 무슨 일 있어? (사이) 뭐?
기준, 경민, 승아 의아하게 영은 보면
영은 : (한동안 말이 없다가) 추연우가 심청으로 갔대요.
헉!! 기준, 경민, 승아의 얼굴 딱딱하게 굳는데,
영은 : 추연우가 하기엔 역이 작대요. 여자 둘 얘기라 남자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대요.
기준 : 도장 찍었대? 연우 걔 방송 1,2회 나가도 도장 안 찍는 애야.
몸값 올리려고. 벌써 찍었을 리 없어.
영은 : 알아보는 중이래.
경민 : (미치겠네 싶고.....)
승아 : (혹시 자기 때문인가 표정 안 좋은데....)
영은 : 사공이 없어도 배가 산으로 가네요. 어떡하죠?
막막한 네 사람이고....
S#8. 인천공항. 다른 날 낮.
앞서거니 뒤서거니 들어오는 영은, 경민. 좀 떨어져서 승아, 기준, 코디, 헤어 보이고...
혜경 E: 서작가. 여기다.
일행 보면, 혜경과 현수, 오석 서 있는. 혜경 손 번쩍 드는.
혜경 옆에 원과 범래도 싱글벙글 웃으며 기준 보고 손 흔드는.
현수 : (뛰어오며) 잘 다녀오셨어요?
혜경 : 다들 힘드셨죠.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영은 : 추연운 뭐래? 어떻게 한대. 진짜 심청으로 간대?
혜경 : 숨 넘어 가겠다. 가자. 가서 얘기하자.
영은 : 무슨 아껴 들을 얘기라고 가서 얘기해. 도장 찍었대? (현수에게) 알아 봤어?
현수 : 김학선 대표 말론.... 찍었대요.... 당장 낼 모레부터 촬영 들어간대는데....
경민 : (미치겠네 싶고....) 진대푠 뭐래요. 일 이렇게 된 거 알아요?
승아 : (걱정스럽지만 표정은 일부러 남의 얘긴 듯 짓고 있고....)
현수 E: 김대표 만나 본다고 하고선... 아직 연락 없어요.
영은 : 진짜 어이없다. 아니 언닌 대체 뭐 한 거야! 여태 도장도 안 찍고 뭐 했니 윤피디!
현수 : ......
경민 : 넌 왜 나왔어. 스텝 회의 일정 나왔어?
오석 : 저... 그게... 국장님이 도착하시는 대로 당장 들어오시라고....
경민 : !!
기준 : (일이 크다 싶고....) 일단 가시죠. (경민에게) 이 일은 제가 알아보는 게 빠를 것 같네요.
연락드릴게요. (영은에게) 들어 가. (승아에게) 가요.
하고 승아 일행 돌아서 한 걸음 걷는데, 갑자기 저만치서 소란스러운.
기자들 승아 발견하고 우르르 몰려드는. 현수, 잽싸게 영은과 경민 반대쪽으로 안내하는.
“추연우씨가 출연 번복한 거 아십니까?” “마지막 일요일 때 열애설 기산 사실입니까?”
“수상 거부와 연관이 있는 겁니까?” “오승아씨, 이쪽 좀 봐주세요” 등등 기자들 난리인.
승아,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데 기준, 승아 어깨 감싸 기자들 헤치고 나가며
기준 : 죄송합니다 인터뷰는 다음에요. 박기자님 잘 지내시죠? 김기자 미안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빠져 나가는. 원과 범래 얼결에 보디가드처럼 승아와 기준 앞길 열어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