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 입은 채 서로 어색해서 어쩔 줄 모르는 기준과 경민.
기준 : (옷깃 여미며) 남자끼리 좀 그?k다. 그죠.
경민 : (피식) 첨이라 쫌 어색하네요.
기준 : 그래요? 근데 왜 오신댔어요.
경민 : 서작가님이 기분이 좀 별론가 봐요. 기분 좀 맞춰 줄려고,
하는데 승아와 영은도 가운 갈아입고 나오는. 두 남자, 순간 고개 돌리는. 얼굴 벌게지는데.
승아 : 촌스럽게.
기준 : 이런데 첨이시래.
영은 : (경민에게 퉁명스럽게) 새삼 내외는. 나 잠옷 입은 것도 봤잖아요.
경민 : (헉!! 당황 기준과 승아 보면)
기준 : 우리나라 드라마 시스템이 작가 잠옷 입은 걸 감독이 볼 수 있는 시스템인가?
경민 : 그런 게 아니라,
영은 : 이런 데 첨이래? 첨은 무슨.
경민 : 무슨 소리에요?
영은 : 릴리 맛사지. 몰라요? 감독님 거기서 라이타도 받아 오셨잖아요.
경민 : (헉!!)
승아 : (풋-) 이런 건전한 곳은 처음이신가 보죠. (가는)
영은 따라가고. 경민 황당하게 서 있다 기준 보면
기준 : (더더욱 옷깃 여미며) 아, 감독님 진짜. (농담 조) 불결해. 불결해. (하더니 가는)
경민 : (헉!!! 입 떡 벌어져 서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