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풀고 내려 온 듯 가벼운 차림으로 서서 바다 보고 있는 영은.
계속 기분 안 좋은 듯 얼굴 그늘져 있고.... 그때, 저만치서 오는 경민과 래연.
래연 : 보시니까 어떠세요? 저희는 극중에 두 자매가 묵는 호텔로 여길 생각하고 있거든요.
경민 : (손에 든 호텔 브로슈어 보며) 좋네요. 여기 말고 다른 곳도 한곳 더 생각하고 있어요.
래연 : 어디요?
경민 : 전에 서작가님이 묵었던 그 리조트요.
래연 : 아... 공문 넣어 볼게요. (하고 영은 보며) 짐 푸셨어요?
7영은 : 어. (경민과 눈 안 마주치는)
경민 : (그런 영은 보는데....)
래연 : 어, 두 분 오신다. (E) 힘드셨죠. 애쓰셨어요. 저녁 식산 일곱 시에 하는 걸로 했어요.
영은 보면, 승아 기준 오는. 가벼운 차림이고....
기준 : 그럼 식사 전에 가볍게 한 잔 할까요? 감독님 어떠세요. 승아씨 어때요.
승아 : (영은에게) 괜찮으세요?
영은 : 아뇨. 술은 됐고 (래연에게) 스파 예약 좀 해 줄래?
래연 : 스파 받으시게요? 세 분은 그럼,
경민 : 저두요. 같이 가요.
영은 : (그제야 경민 보는데)
기준 : 그거 옷 벗고 하는 거 아니에요? 둘이 같이 가도 돼요?
승아 : (그런 경민 보는데....)
래연 E: 어머, 안 되죠. 커플이면 모를까. 그냥 두 분 두 분 가시면 어때요?
이 곳 스파 유명한데. 끝나고 한 잔 하시면 되잖아요.
승아 : 좋아요. (기준에게) 같이 갈 거죠?
기준 : 아, 뭐야 배신자들. 나 간지러운 거 질색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