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엔딩에 이어서....
기준 : (두 사람 발견하고 반갑게) 어, 여기 계셨어요? 저희도 여기가 마지막 촬영이거든요.
승아, 기준 목소리에 모자 끝 살짝 올리더니 경민과 영은 보는. 영은, 그런 승아 좀 씁쓸히 보다 순간, <인터컷 - 12씬> 경민이 모자 쓰고 있던 모습 떠올리고 헉!!!
기준, 왜 표정들이 이래? 의아하고.... 승아, 놀라는 경민 재밌다는 듯 보는데...
래연 : (분위기 모르고 끼어들며) 승아씬 촬영준비 하시면 되구요, 선배님이랑 감독님은
호텔 보시면 돼요. 저희가 묵을 호텔이니까 지금 가셔도 되구요.
영은 : (정신 차리며) 가자.
래연 : 잠시만요. (하며 대만 감독과 어쩌고 저쩌고 얘기 하고 있고....)
기준 : 오늘은 어디 가서 맥주나 한 잔 할까요? 일정도 다 끝났는데.
경민 : 좋죠.
기준 : 그럼 먼저 가서 기다리세요. 금방 끝내고 가겠습니다. 서작가도,
영은 : 난 빼주라. 피곤하네. (하더니 승아에게 고개 까딱하고 가버리는)
승아 : (고개 갸웃 하며 영은 뒷모습 보는데)
경민 : 그럼 이따 뵐게요. (하고 승아와 눈 못 마주치고 가는)
기준 : 왜 저러지? 둘이 싸웠나?
승아, 경민과 영은 뒷모습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