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과 경민 절경 보며 걷고 있는... 경민, 사진 찍는...
영은 : (기지개 쭈욱- 펴는) 왜 이렇게 피곤해? 오면서 작품 생각을 너무 했나?
경민 : (어이없고) 안쪽으로 걸어요. 드물게 낙석이 떨어진대요.
영은 : 설마. (하는데 뭔가 부스럭 소리 나자 놀라 꺅! 머리 손으로 가리는)
(실은 뒤쪽 관광객의 발에 작은 돌멩이 채인 소리)
경민 : (피식) 그렇게 가리면 안 죽어요?
영은 : (여전히 머리 손 한 채) 뭐요?
경민 : (그 순간 카메라로 찰칵! 사진 찍는)
영은 : 어? 누구 맘대로 이런 걸 찍어요! 이리 내놔요. 안 내놔요?
하며 마치 연애하는 애들처럼 경민과 실갱이 하는.
그러다 너무 가까이 엉킨. 두 사람 순간 멍- 영은 잽싸게 카메라 뺏어 물러서며
영은 : 초상권도 몰라요? (하며 찍힌 사진 보는. 지우펀 사진 흘러가는) 비싼 얼굴 함부로 찍, (표정 굳는)
경민, 왜 저래? 하고 보면, 승아 사진이고....
경민 : (변명을 해야 하나 난감한데...) 그건... 우연히...
영은 : ....지우펀에서.... 만났으면.... 안 될 뻔 했네요.... (하며 천천히 카메라 건네는)
경민 천천히 카메라 받는데 영은 돌아서 가는.
그러다 멈춰 서서 앞에 오는 누군가 보는. 경민 보면, 기준과 승아 일행이다.
승아 뒤로 장비 들고 오는 촬영팀 보인다. 경민 순간 눈 커다래지는데....
배낭 여행객 모습의 승아가 경민의 모자를 쓰고 있는 게 아닌가!!!
기준 : (두 사람 발견하고 반갑게) 어, 여기 계셨어요? 저희도 여기가 마지막 촬영이거든요.
승아, 기준 목소리에 모자 끝 살짝 올리더니 경민과 영은 보는.
영은, 그런 승아 좀 씁쓸히 보다 순간,
<인터컷 - 12씬> 경민이 모자 쓰고 있던 모습 떠올리고 헉!!!
기준, 왜 표정들이 이래? 의아하고....
승아, 놀라는 경민 재밌다는 듯 보는데...
그런 네 사람의 표정에서....
8부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