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먹고 있는 두 사람. 한국 드라마 음악 메들리로 나오고 있는.
영은 자기도 모르게 밥 먹으며 콧노래로 따라 부르는.
경민 : (이상한 눈으로 보면)
영은 : 왜요? (하다) 아. 드세요. (밥 먹는)
경민 : 가술 하지 그랬어요. (하는데)
영은 : (고개 탁 들고 경민 보는)
경민 : (의아한) 왜요?
영은 : 어제 지우펀 갔었어요?
경민 : (!!! 자기도 모르게 심장 덜컹 하는) ......네. (다시 밥 먹는)
영은 : 혼자요?
경민 : ....네.
영은 : 왜 같이 가자고 안 했대? 나도 갔었는데.
경민 : (시선 음식에 두고) ...그랬어요?
영은 : ....볼 뻔 했네요 우리.
경민 : .....그러네요..
무언가 서로 불편한 마음으로 밥 다시 먹는 영은과 경민이고.....
S#45. 원산 반점 승아 룸. 밤.
승아 : (이리저리 걸으며 대만어 떠듬떠듬) 전통 중화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타이완으로 오세요. (노트 보며) 당신의 일상이 특별해 집니다.
(또 연습하는) 전통 중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하다 기준 보면 기준 턱 받치고 듣고 있는 듯. 하지만 자는. 시계 보면 3시고....
승아 : 졸려요?
기준 : 에? (확 깨며) 와- 어쩜 그렇게 잘 해요? 발음이~ 긋 긋! 난 현지인 온 줄 알았네.
승아 : 들은 거 한 자라도 대 봐요.
기준 : 무, 물 있어요? (하고 냉장고로 가 물 꺼내다 냉장고 위에 놓인 고양이 기념품 보는)
샀어요? 언제?
승아 : (살짝 당황) 어제요. 심심해서 잠깐 나갔어요.
기준 : 갈 거면 같이 가죠. 어디 갔었는데요.
승아 : 그만 하고 잘래요. 못 외움 말지 뭐. 가요. 졸려.
기준 : 네... 고양이 좋아해요?
승아 : 귀엽잖아요.
기준 : (고양이 기념품 놓고...) 서작간 미키마우스고 승아씬 고양이네요?
왜 그렇게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가 했더니.
승아 : 무슨 소리에요?
기준 : 그런 게 있어요. 자요. 아, 내일 의상은 대만전통 의상인 거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