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영은 차에 올라 붕- 가는. 상우와 학선 목례하고 돌아서는.
학선 : 와우- 역시 잘 나가는 작가라 좋은 차 타네. 저런 여잔 어떤 새끼랑 사는 거야.
상우 : (미치겠는) 제발 그 입 간수 좀 못 해?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거 몰라?
학선 : 갔잖아. 누가 들어. 남들이 다 너 같은 줄 아냐? 너 낮에는 새고 밤에는 쥐래매.
상우 : 지금 말장난 할 때야? 내가 전에 경고 했을 텐데?
학선 : 상우야. 나만 자꾸 조심하라고 하지 말고 너도 좀 조심하자.
믿는 도끼에도 발등 찍힌다는데 니가 이렇게 날 안 믿으면
내 손에 든 도끼가 땡그랑~ 미끄러질지도 모르잖아. 그럼 아프겠지.
상우 : 건 또 무슨 소리야.
학선 : 못 알아들었음 말고. (돌아서며) 아, 도끼... 말이 자꾸 늘어.
(하다 저만치 서있는 로드에게) 뭐 해 새끼야. 차 안 빼?
하며 껄렁껄렁 가는.... 상우 그런 학선 뒷모습 죽어라 노려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