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하면서 대본 보던 승아,
승아 : 웃겨? 누구 맘대로 그런 걸 허락하고 와요?
기준 :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작가 감독도 고마워 할 테고 대만이야 어차피 가는 거고.
승아 : (벌떡 일어나는) 그러니까! 어차피 가는 건데 좋은 건 왜 다 자기가 하냐고!
기준 : 네?
승아 : 나는 반대다, 개런티도 없이 그 고생을 왜 하냐. 그치만 승아씨라면 뜻있는 일에 동참
하고 싶어 할 거다. 숨어서 해서 그렇지 좋은 일 엄청 많이 한다. 괜히 국민요정이겠냐.
기준 : (헉!!!)
승아 : 사람이 센스가 없어.
기준 : 수, 숨어서 한 좋은 일 뭔데. 대 봐요.
승아 : 장기준 살렸잖아요. 다 죽어 가던 거.
기준 : (입 떡 벌어지는)
승아 : 암튼 이건 내가 허락한 거예요. 쿨 하게 오승아가. 알아들었어요?
기준 : 허-
승아 : (도로 앉아 자세 잡는) 근데, 홍보대사 그게 뭐하는 건데요?
기준 : (또 입 떡 벌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