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마주하고 앉은 현수와 기준.
현수 : 그래서 요약하자면 오승아씨께서 대만 홍보대사를 맡아주셨으면 해요.
해외 촬영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풀로 지원해 주는 경운 거의 없거든요.
기준 : 네에...
현수 : 오억이면 제작사로선 정말 큰 돈이에요. 하지만, 저희가 그걸 현물로 받기로 해서
오승아씨께 따로 개런티를 지불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기준 : 네에.... 그럼 하는 걸로 하죠 뭐.
현수 : (놀란) 네?
기준 : (의아) 네?
현수 : 정말요?
기준 : 네.
현수 : 아후 감사합니다. 저 순간 덜컥했어요. 정말 별의 별 말 다 준비해왔거든요.
설득하려구요. 근데 너무 쉽게 오케이 하시니까. 아후 진짜 진짜 감사드려요.
기준 : 아후 그 정도야 해야죠.
현수 : 하하 (웃고) 근데 승아씨가 못 하겠다고 하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