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와 실장 차에 오르려는데 끼익- 하고 달려와 상우 차 막는 기준의 차.
상우, 어떤 미친 새끼가 하고 보면, 차에서 내리는 남자, 기준이고.
저벅저벅 상우에게 걸어오면, 상우 여유롭게 내리며
상우 : 새끼. 왜, 아예 박지?
기준 : 긴 말 하기 싫으니까 이죽거리지 마. 도장이랑 계약서 내놔.
상우 : 뭔 계약서.
기준 : (울컥, 겨우 참는) 뭔 계약서? 형 이렇게 양아치였어?
배우도 모르게 도둑 계약 할 만큼?
상우 : 이 새끼가!
기준 : 왜 이렇게까지 망가져.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게 있는 거잖아.
상우 : 잘난 척 하지 마. 넌 나보다 더 한 새끼야. 배우랑 상의하고, 설득하고,
생각해주는 척 하면서 꼭 니가 고른 대본만 디밀잖아. 안 그래?
기준 : !!!
상우 : 넌 설득 먼저 하고 난 도장 먼저 찍고, 단지 그 차이야. 이번 드라마도 그래.
니가 생각이 있는 놈이냐? 어떻게 오승아 원 톱으로 드라마 할 생각을 해.
승안 순발력 없어서 드라마 안 돼. 작년엔 추연우 덕에 묻어간 거 몰라?
기준 : 긴 말하기 싫댔지. 계약서랑 도장 내놔!
상우 : 가라. 대꾸하기 귀찮다. 이럴 줄 알았음 진작 확 벗기고 장사 접는 건데. (하는 순간)
기준 : (와락! 상우 멱살 거머쥐는)
상우 :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이거 안 놔?
기준 : 그 입 닥쳐! (눈에 핏발 선....) 소은이 지금.... 다 보고 있어.
상우 : !!!
핏발선 눈에 눈물 맺혀 죽어라 상우 노려보는 기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