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 현수와 마주 앉아 있는 상우.
혜경 : 투, 투자요? 진대표님이요?
상우 : 네. PF 투자고 30억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투사들도 등록 다 취소하는
판이라 투자 받기 힘드신 거 압니다.
혜경 : 네.. 뭐... 그렇게만 해주시면 더 바랄게 없지만...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들어봐야,
상우 : 공동제작입니다. 단독 제작을 해볼까도 했습니다만 제작 시스템 쪽은 문외한이라
새로 셋팅하는 것 보단 공동 제작이 해법이겠다 판단했습니다.
현수 : !!!
상우 : 저희 자본과 이대표님 쪽 제작 노하우면 나쁜 궁합이 아닐 것 같은데요.
단, 배우는 저희 배우를 써주셔야 합니다.
현수 : 누굴 말씀하시는 건지.... 대표님네 배우들은 거의 영화 스케줄 잡혀 있지 않나요?
상우 : 저희 배우 중에 체리라고 있습니다. 그 친굴 주인공으로 써주시는 조건입니다.
혜경 : !!!
현수 : 그건 불가능합니다. 이미 오승아씨와 계약을 마친 상태라,
상우 : 압니다. 근데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아마 승아가 스케줄이 안 될 겁니다.
현수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S#50. 승마장. 낮.
승마복 차림으로 말 달리고 있는 승아. 멋지게 트랙 도는데 기준 오는.
승아, 기준 옆으로 달려가 말 세우고 내리는. 테이블과 의자 셋팅 되어 있는.
기준 : 와- 굿! 굿! 승아씬 어떻게 연기 빼고 못 하는 게 없어요?
승아 : (장갑 벗다 도끼눈 뜨면)
기준 : (테이블에 놓인 3,4부 대본 들며) 읽었어요? 어때요? 읽을 만해요?
승아 : (계속 흘겨보는)
기준 : 재미없어요?
승아 : 자기가 썼지. 자기가 썼어 아주. 왜요. 재미없다 그럼 어쩔 건데요?
기준 : (핸드폰 오는) 장기준입니다. (사이 화색...) 네? 영화사요? 아, 네. (사이. 표정 굳는)
승아 : (기준 표정 보고 의아한)
기준 : 그 계약을 언제 하신 거죠?
승아 : 왜 그래요?
기준 : (표정 점점 안 좋은....) 확실합니까? (사이) 일단 알겠습니다. 네. 내일 뵙죠.
승아 : 무슨 일인데요.
기준 : 영화사랑 계약 한 거 있어요?
승아 : 내가요? 무슨 영화?
기준 : 이미 계약금 다 지불 했대요. 다음 달 크랭크인이래요. 오승아씨 도장 찍혀 있대요.
승아 : 뭐요?
하면 놀라는 승아의 얼굴에서....
6부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