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선 골프 치고 있는. 상우 나타나는.
학선 : 왔냐? 얘기 들었다. (샷 날리려는데) 어쩌냐 이제?
상우 : (공 밟고 서며) 어쩌냐고? 장난해? 대체 애 하나 제대로 단속 못하고 뭐 한 거야.
학선 : 야, 나도 뭐 이렇게 될 줄 알았냐? 이 새끼가 싸인 하겠대놓고
라스베가스로 튄 걸 낸들 어떡하냐. 기다려봐. 돈 떨어짐 연락 올 거야.
상우 : 한가하게 지금 기다릴 때야? 어떻게든 찾아서 나한테 연결 시켜.
학선 : 어쩌게.
상우 : 연결시키라고 나한테. 내가 원 없이 놀다 오게 해준다고 해. 계좌번호 부르라고.
학선 : !!!
상우 : 하나 더. 드림 하우스 제작 지원 어떻게 됐는지 알아봐. 어디랑 접촉하는지.
어느 선 까지 진행됐는지. 창투사 뻔하잖아. 몇 군데 쑤시면 나올 거야.
학선 : 난 뭐 노냐? 뻔하면 니가 하면 되겠네.
상우 : (학선이 들고 있는 골프채 훅- 낚아채 쭉- 펴보며) 형이 왜 골프가 안 느는 줄 알아?
학선 : (겁먹은... 보면)
상우 : 골픈 거리가 아니라 방향을 잘 잡아야 해. 공을 얼마나 멀리 치느냐가 아니라
어느 방향에 홀이 있는지 잘 보고 홀 쪽으로 치는 게 중요하다고.
(학선 어깨 툭-툭-) 홀 쪽으로. 어?
학선 : 야, 농담 좀 한 걸 갖고.
상우 : 이렇게 자꾸 오비가 나면 같이 플레이 할 맛 나겠어? 방향 잘 잡아라.
하더니 골프 채 휙 집어 던지고 저벅저벅 가버리는데.....
S#46. 드림 하우스 혜경 방. 낮.
혜경에게 결재 서류 올리는 현수.
현수 : 오승아씨 계약금 결제가 다 다음주 초에요. 계약 후 10일 이내거든요.
혜경 : ....그렇지.
현수 : 투자건... 잘 안 되셨어요?
혜경 : 이제 되겠지. 제작비 걱정은 내가 할 테니까 윤피딘 작품 걱정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