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판 앞에 각 신문사 신문들 턱턱 놓이는.
‘수상거부 논란 딛고 안방극장으로 날아든 국민요정 오승아’
‘국민요정 오승아, 시청률 제조기 서영은 작가의 페르소나 되나...’
‘오승아와 함께 떠나는 달로 가는 여행’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오승아, 연기대상 수상 거부한 SBC와 손잡아’
S#44. 룸살롱. 밤.
문 벌컥 열리고 진상우 들어오는. 수철 양주 잔 기울이며 앉아 있는.
상우 : 어떻게 된 거에요.
수철 : 왜 그걸 나한테 물어. 이경민이가 계약서 들고 왔다잖아. 오승아가 싸인 했다잖아.
상우 : 지금 남 얘기해요? 배우에, 작가까지 세팅 했는데 이게 무슨 꼴이야.
수철 : 이게 내 잘못이냐? 추연우 계약서 들고 오라고 몇 번을 말했어.
니가 김학선이만 믿고 있다 이렇게 된 거 아냐!
상우 : 형이 어떻게든 강국장 설득했어야죠!
수철 : 너 이거 나한테 뒤집어씌울 일 아니지. 애초에 너 뭐랬어. 오승아 재계약 문제없다며?
계속 뒷통수 맞게 한 게 누군데 지금 큰 소리야!
상우 : 관둡시다. 이젠 형도 못 믿겠으니까.
수철 :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