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 노감독, 허감독 모여 앉아 자장면 먹는.
허감독 : 촬영 적게 하고 싶음 주인공을 하지 말든가.
노감독 : 그러니까. 걔가 원래 그런 애라니까? 다섯 줄 넘는 대산 안 외워.
오석 : 오빠~ 대사 너무 길어. 짤라서 가. 오빠~ 나 못 뛰는 거 알잖아. 오빠~
나 무거운 거 못 드는 거 알잖아. 걔가 오빠 오빠 하면서 감독님 여럿 잡았다니까요.
노감독 : 그래서 난 걔가 하겠다고 해도 싫드라고?
허감독/오석 : (동시에 노감독 보는)
노감독 : 내가 그래서 그렇게 장기준 피해 도망 다녔던 거 기억 안 나?
허감독/오석 : (동시에 자리 뜨는)
S#40. 드라마 제작국 회의실. 낮.
경민과 현수 굳어서 기준 보는.
경민 : 더 있습니까?
기준 : 마지막으로 하나 더요.
경민 : !!!
현수 : 뭘까요. 이젠 막 기대되네요.
기준 : 오승아씨가 SBC랑 백회 계약분이 있습니다.
현수 : 백회요?
경민 : 신인 때 계약한 거 있어요. SW 있을 때. 그 100회 계약분을 까달란 말씀 같은데요.
기준 : 맞습니다. 60분물로 회당 100만원에 계약 한 거니까 100회 해봐야 1억인데,
70분물 미니 하나 터는 건 일도 아니죠. 그런 선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구요
경민 : 그러네요. 현재로선 100회 까는 게 제일 쉽겠는데요?
기준 : 다행이네요 쉬운 게 하나라도 있어서요.
경민 : (그런 기준 빤히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