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영은, 혜경, 현수, 한숨만 푹- 푹 쉬며 앉아 있는...
다정과 오석 숨죽이며 커피 타고 있는...
영은 : 대진운 좋다며. 지휘자 얘기라며. 발로 써도 간다며.
혜경 : 갑자기 편성난 걸 난들 어떡해.
영은 : 사람들은 뭐 하러 만나고 다녀. 그만한 정보도 없어? 300억 짜릴 어떻게 이겨.
혜경 : 사극 안 보는 시청자들도 있어.
영은 : 아, 몰라. 우리도 300억 받아와. 나도 CG 넣고 막 그럴 거야.
혜경 : 캐스팅이 돼야 투잘 받지. 누가 내 얼굴 보고 돈 주니?
다정/오석 : (커피 서빙하는....)
현수 : 다른 방법이 없는 거 같아요. 캐스팅을 잘 하는 수밖엔. (캐스팅 북 들이미는)
감독님 누구 생각하신 배우 있으세요?
경민 : 심은하 장동건요.
영은 : (눈 흘기고. 캐스팅 북 펼쳐 보는) 이아로 어때요.
오석 : 7세 정신연령을 연기하기엔 너무 섹시 하지 않나 싶은데요.
경민 : 색기에 가깝지. 문지혜 어때요.
영은 : 유부녀잖아요.
혜경 :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이 어딨어.
영은 : 없음 만들어야지. 물 좋으면 정자 짓고 정자 좋으면 물 파고. 함서영 어때요?
얜 좀 연기가 되니까 붙잡고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다정 : (커피 내려놓으며) 안티가 너무 많아요. 제가 그중 1인이에요.
혜경 : 나도 갠 싫드라.
영은 : 싫음 어쩌자고. 인기가 있으니까 안티도 있는 거지.
혜경 : 지 말만 할 거면서 회의는 왜 하쟤? 그러게 오승아 잡았음 이런 일 없잖아.
영은 : 지나간 얘긴 왜 해.
경민 : 일단 작가 의견이 제일 중요하니까 기획안이나 줘 보죠 뭐.
은형이가 세팅돼야 다른 배역도 세팅 되니까. 또 누구 없어요?
현수 : 강혜정 어때요? 이번에 아파트 CF도 찍었던데.
오석 : 아! 오승아가 찍던 거 이번에 강혜정한테 넘어갔어요. 연기도 잘하고,
외국에서도 먹히고 좋은데요?
다정 : (오석 보며 촐랑 맞게) 나도 아까부터 좋았는데.
경민 : 강혜정 스케줄부터 알아봐. 스텝 구성도 해야 하니까 촬영감독 조명감독
스케줄 누가 비는 지도 알아보고.
오석 : 예.
경민 : 대본은 언제 쯤 나와요?
영은 : 구성이 어렵지 대사 치는 건 빨라요. 한 부당 일주일 잡음 될 거에요.
경민 : 1,2부 합쳐 일주일요.
영은 : 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