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 한복 잎은 마네킹 보이고... 기준 앞에 대본 다섯 권 놓여 있고.....
스마트 사장 : (손에 용궁 세트 들고) 이게 뭔 줄 아십니까?
기준 : 셋트 미니어처 같은데요.
스마트 사장 : 그냥 셋트가 아닙니다. (용궁 세트 옆에 있던 수족관에 풍덩 넣는)
용궁입니다. 용궁. 여, 퓌쉬 막 헤엄쳐 다니잖아요. 물 만난 거죠.
기준 : 아... 네....
스마트 사장 : 국민요정 오승아가 용궁을 향해 퓌쉬 들을 막 헤치면서 좌-악 헤엄쳐 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죽이지 않습니까?
기준 : (웃음 참고...) 근데, 좀 이상하네요. 50부작이고 5월 방송이면 진작 촬영을
시작하셨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제서야 캐스팅을 하신다는 게 좀...
스마트 사장 : 진대표 약속을 믿었죠. 철썩 같이 약속을 했거든요.
기준 : (알만한...) 아....
스마트 사장 : 오승아씨랑 진대표랑 트러블 있는 건 알았지만 잘 될 줄 알고 기다렸거든요.
기준 : (웃음 나는) 왜 기다리셨어요? 저랑 계약했단 소문 들으셨을 텐데?
스마트 사장 : 듣기야 들었지만, (기준 떠 보듯) 솔직히 말이 안 되잖습니까.
오승아가 쥐뿔도 없는 회사로 간다는 게. 사람들 말론 지가 그냥
다 해 먹을려고 만만한데 찾다보니 그리 갔단 얘기도 있고....
기준 : 늘 듣는 얘기고 (일어서며) 다 사실입니다. 무슨 뜻인지는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연락드리죠. (수족관 보고) 퓌쉬...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