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기획안 들고 복도 걷고 있는....
기준 E: 그때 준비하던 미니가 바로 이 티켓 투 더 문이에요. 결국 엎어 졌지만.
경민, 왠지 모를 소외감 느끼는데..... 그때, 국장실 문 열리고 누군가 나온다.
진상우와 송수철이다. 경민, 멈칫 하고 서서 두 사람 보는데 경민 목례하면
수철 : 기획안 나왔나 보다?
경민 : 예.
수철 : 방송 세 달도 안 남았는데 이제 기획안 나와 되겠어? 언제 찍어 언제 내보내게.
경민 : 방송이란 게 어떻게든 또 굴러 가잖아요.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수철 : 그래. 애쓴다. (하고 가는)
상우 : 지난번엔 실례가 많았습니다. 조만간 자리 한번 마련하겠습니다, 감독님.
경민 : 저한테 실례랄 게 뭐 있나요. 따로 뵐 일은 더더욱 없을 것 같구요.
상우 : 그렇게 딱 자르시면 제가 섭섭하죠 감독님. 만회할 기회를 한 번 주십시오. 그럼.
하고 깍듯하게 인사하고 가는. 경민, 건성으로 목례하고 멀어지는 두 사람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