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아 서 있다. 찻집에 있던 사람들 승아 보고 좋아 죽고.... 디카 꺼내고....
기준 : 여??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승아 : 이 근처에 찻집이 여기밖에 더 있어요? (영은에게) 감독님은 가셨어요.
영은 : 갔겠죠 물론. 오승아씨가 여??는데. 궁금하지도 않은 얘길. (하고) 우리도 그만 일어
나자. (계산서 들며) 전화번호 또 바꾸기만 해 봐?
기준 : 줘. 내가 내.
영은 : 무슨 소리야. 내가 요즘 얼마나 많이 버는데.
기준 : (계산서 낚아채며) 그동안 밀린 캔커피 값이야. 가. 운전 조심하고. (계산하러 가는)
영은 : 나만 보면 꼭 저렇게 뭘 못 먹여 안달이야. (하고 일어서면)
승아 : 감독님이 작가님 칭찬 많이 하시드라구요?
영은 : (가려다 지나가는 말처럼) 뭐라구 해요? 그건 궁금하네.
승아 : 작가님 멋있대요.
영은 : 난 또. 내가 원래 칭찬도 많이 듣고 시도 때도 없이 멋있고 그래요. 새삼스럽게.
(하더니 쌩- 하고 가는)
승아 : (피식) 자꾸 보니 귀엽네.
기준 : (옆에 와 서며) 누가요?
승아 : 왜 계산을 장대표가 해요? 아까 거기서 밥도 내가 샀는데. 한 입 줄어
좋다 했더니 여기서 이 비싼 밀크 티를 멕여요? 우리 편만 손해 봤잖아요.
(하고 가려다) 서작가랑은 어떻게 알아요? 말도 막 놓고?
기준 : 오늘 이 감독은 왜 만난 거에요? 드라마 때문은 아닌 거 같고.
승아 : 관두죠.
하고 나가는. 기준 진짜 왜 만났을까 궁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