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 : 저 교회 다녀요.
영은 : 근데.
다정 : 왜 자꾸 저한테 거짓말을 시키세요?
영은 : (말문 막힌) 야, 뭘 또 그렇게 정색을 하고. 그게 무슨 거짓말이냐...
다정 : 압구정, 스시야 도쿄. 일요일 여섯 시. 늦지 마시래요. 전 전했어요.
S#40. 일식집. 다른 날 밤.
경민, 혼자 기다리고 있는. 그때, 노크소리 들리고 승아 들어오는.
경민 긴장하고 보면,
승아 : (자리에 와 앉으며) 또 뵙네요.
경민 : 그러네요. 왜 혼자에요. 장대표님은,
승아 : 커피 좀 사다 달랬어요. 올 거에요.
경민 : (둘 뿐인 게 좀 불편한....) 주문은 나중에 해야 겠네요.
승아 : 미니 하신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려요.
경민 : 예.. 뭐...
승아 : 생각보다 빨리 입봉하시네요? 진상우가 누군지도 모르시는 분이?
경민 : !!!
승아 : 걱정 마세요. 오늘은 사고 안 쳐요.
경민 : (얘 왜 이래? 좀 당황스러운데) 그럼 좋구요.
얘기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기획안을 새로 작업 중이라..
승아 : 상관없어요. 감독님 보고 싶어 나온 거니까.
경민 : (!!!)
승아 : (당황해하는 경민 놀리 듯 빤히 보다) 맞은 놈은 발 뻗고 자도
때린 놈은 발 뻗고 못 잔다면서요. 편하게 자고 싶어서요.
경민 : (보면)
승아 : 그날은... 고마웠어요. 바래다 주셔서.
경민, 그런 승아 뚫어져라 보는데....
S#41. 과거. 고급 레스토랑 복도. 낮. (2부 4씬에 이어서....)
상우와 승아 얘기 듣고 있던 경민 걸음 떼는데, 그제야 음식 들여가는 종업원들.
경민, 늦은 식사가 좀 우스운... 잠시 보다 다시 걸음 떼는데, 와장창- 소리 들리는.
경민 걸음 멈추고 돌아보면 후다닥 나오는 종업원들...
경민 무언가 잘못됐다 느끼는데....
S#42. 과거. 고급 레스토랑 안. 낮.
상우, 음식 쓸어버린 듯 난장판인. 승아 음식 뒤집어 쓴 채 옷 엉망이고...
승아 : 어디 하나 부러져줄까?
상우 : 어디 하나 부러뜨려 줘?
승아 : 아까 좀 이러지. 사람들 있을 때. 진상우가 얼마나 양아친지 그 사람들도 좀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