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 됐어요. 문 열어요.
영은 : 뭘 열어요?
하는데, 쾅쾅 소리. 헉!! 출입문으로 고개 돌리는 영은.
놀라 문 열면 노트북, 쇼핑백, 어깨엔 담요까지 들쳐 맨 경민 서 있다.
경민 : (들어오며) 좀 비켜요.
영은 : 어, 어딜 들어 와요. 뭐 하시는 건데요 지금?
경민 : 이번 작품 한다면서요. 하자구요. 안 한다 그럼 그냥 갈라 그랬는데 한대서
들어 온 거예요. 호텔 싫다 작가실 싫다 그럼 여기 밖에 더 있어요?
시간 없다는 거에 서로 합의 본 거고. 저 소파 쓰면 돼요?
영은 헉!!! 입 떡 벌어지는...
S#18. 승아 집 A/V룸. 다른 날 낮.
영어 튜터와 영화 보고 있는 승아. 간간히 영어로 대화 나누는.
화면 속에 제시카 알바 환하게 웃고 있는.
튜터 : Wow, She is gorgeous. I love her. What about you?
승아 : Are you kidding me? She isn't pretty more then me.
튜터 : Oh, my God! Do you think like that really?
하는데 영양사 노크하고 들어오는.
영양사 : (문 열고) 좀 나와 봐.
승아 : (영화 정지시키는) 왜.
영양사 : 일단 나와 봐. 빨리.
승아 : (의아한 얼굴인데)
S#19. 승아 집 앞. 낮.
승아 문 열고 나오면 대문에 태극기 달고 있는 기준. 승아 보고 쑥스럽게 웃는...
기준 : 집에.. 있었네요?
승아 : (태극기에 시선 줬다 기준 보면)
기준 : 내일이 삼일절이잖아요.
승아 : (근데? 하는 표정으로 보면)
기준 : 작년 광복절 사건 몰라요? 스포츠 신문에서 스타들 집 대문에 태극기 달렸나
안 달렸나 기사 쓴 거? 스타들의 애국심 어쩌구 하면서 난리 났었잖아요.
승아 : (딱딱) 근데요.
기준 : 승아씨가 내일 까먹고 안 걸까 봐....
승아 : (표정 없이 빤히 보는)
기준 : (무안한...) 갈게요. (하고 가다 다시 돌아서 오더니) 생각해보니까... 그때 빌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