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 밥이나 먹어.
범래 : 형 입으로 그랬잖아요. 형 무릎 세상에서 가장 싸구려라고. 그렇게 많이 꿇었다면서
아직 멀쩡한 거 보면 그냥 대충 꿇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기준 : (숟가락 딱!) 이것들이!
원/범래 : (입 다물고 고개 푹-)
기준 : 니들은 어쩜 그렇게 나랑 생각이 똑같애?
원/범래 : (헉!!)
기준 : 그지? 사실 걔가 한 말 뭐 하나 틀리디? 조목조목 어쩜 그렇게 맞는 말만 할까?
어떻게 빌까. 니가 만약 탑이야. 그럼 내가 어떻게 빌면 좋겠냐.
원 : 먹자.
기준 : 지금 밥이 넘어 가냐? (하는데 전화 오는) 전화 끊고 물어 본다. 빨랑 생각해.
(받는) 흥행배우 전문, 장기준입니다. (표정 굳는) 어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