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기준 사무실 근처 삼겹살 집 일각. 밤.
3부 엔딩에 이어서.....
승아 : 이런 나 감당 안 되면 지금이라도 관 둬요. 오라는 데 깔렸으니까. 말해요. 가 말어.
기준과 승아의 시선 팽팽한데....
기준 : 가.
승아 : !!!
기준 : 가라고.
승아 : !!!
기준 : 난 니가 좋은 놈인 줄 알았다. 그래서 나한테 오겠다는 거 말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욕심낸 거고. 저 새끼들 아니었음 나 죽었어.
승아 : !!!
기준 : 며칠... 이쁜 꿈 꿨다 칠게. 가라. 춥다.
하더니 등 돌려 가는 기준... 승아, 가슴 아픈... 가슴 아파 저도 놀라는데....
S#2. 기준 사무실 근처 삼겹살 집 앞. 밤.
기준, 원과 범래에게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유리 문 밖에 서 있는...
가슴 아픈... 고개 돌려 보면....
S#3. 기준 사무실 근처 삼겹살 집 안. 밤.
원과 범래 참담하게 앉아 있고... 서로 쳐다도 못 보는....
원 : ....불 꺼. 탄다.
범래 : ....어..
S#4. 대학로 삼겹살 집. 밤.
영은과 지현만 남은. 지현, 조근조근 그간의 얘기 하는 듯 하고..
영은, 그런 지현 보다 승아가 마시다 간 말간 소주잔 보는... 마음 안 좋은....
S#5. 드라마 제작국 프로그램방. 다른 날 오후.
테이크아웃 도시락 먹으며 우울증 관련 서적 및 다큐 자료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보고 있는 경민과 오석.
경민, 피곤한 듯 목 돌리며 핸드폰 집어 들고 어딘가로 전화 거는.
경민 : 이경민입니다. 수정 기획안 언제쯤 나오나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