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사람들 차 있는. 영은 늦은 듯 조심스럽게 들어와 앉으면 사람들 웅성이는.
관객2 : 진짜 확실해? 얼마 내기 할래. 옆모습 봐선 모르겠다.
관객1 E: 뭘 몰라. 테레비 나올 때랑 얼굴 똑같은데.
영은 : (자기 얘긴 줄 알고 시선 의식하며 시선 의식 안하는 척 머리 만지는데)
관객2 E: 진짜 오승아 맞어?
영은 헉- 조심스럽게 두리번거리면, 자기 줄 맨 끝에 앉아 있는 승아 보이는.
(시간경과)
무대 위에서 배우들 열연하고 있는....
뚝 떨어져 앉아 정면 보고 있는 영은과 승아. 승아 고개 돌려 영은 보는데...
(시간경과)
공연 끝나고 나가는 관객들. 몇몇은 승아 흘깃거리다 지들끼리 좋아 킥킥거리며 나가는.
영은과 승아만 남은 상황. 서로 좀 의아한. 왜 안 나가? 서로 의식되는.
그러다 서로 안 보는 척 하며 흘깃하다 재수 없게 눈 마주치는.
영은 이런 씨- 하고 고개 돌리는데, 승아 그런 영은 뚫어져라 보는.
영은 그런 승아의 시선 느끼고 보면 뚫어져라 표정 없이 보는 승아고.
영은 : (허, 저것 봐라 싶은) 왜요, 나한테 할 말 있어요?
승아 : 저한테 할 말 있으신 거 아니에요?
영은 : 내가?
승아 : 안 나가고 기다리잖아요.
영은 : 허- 왜, 싸인이라도 해줄라고?
그때, 무대 뒤에서 지현 나오자 승아와 영은 동시에 일어나 아는 척 하는.
뭐야? 하며 눈 마주치는.
지현 : 어머, 선생님. 진짜 오셨네요. 전 잊어버리실 줄 알았어요.
영은 : 왜에. 다 기억하지. 공연 잘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