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第三回剧本台词【#3】

왔다갔다 부산하게 짐 싸고 있는 영은. 소영 옆에서 통화 중인.

소영 : (대만어) 안녕하세요. 관광청 부소장 임소영이에요. 급히 한국행 티켓이 필요해서요.    

       (사이) 아뇨. 제게 아니구요  영움 이름 말씀 드릴게요.

        SEO YOUNG EUN. 고마워요. 부탁할게요.  

영은 : (옷 챙겨 넣다) 뭐래? 자리 있대?

소영 : (한국말) 기다리래요. 비즈니스 안 될 수도 있는데 괜찮으세요?

영은 : 두 시간 반인데 뭐. 가게만 해. 나 꼭 가야 해.

소영 : (계속 핸드폰 귀에 대고) 전 선배님 더 계실 줄 알고 줄줄이 약속 잡아 뒀거든요.

       선배님 드라마 대만에서 난리 났었잖아요. 다들 뵙고 싶다고 어찌나,

       (하다 다시 통화된 듯. 대만어) 네. 그래요? 고마워요. (끊고) 5시 꺼 예약 됐대요.

영은 : 아 살았다. 너 없었음 어쩔 뻔 했니. 별 미친 인간 하나 땜에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하는데 전화 오는) 잠깐만. (받는) 어, 윤PD 티켓 구했어. (사이) 아니 나오지 마.

       공항에 내 차 있어. 나 지금 출발 하니까 대표님한테 네 시간 후에 작업실에서

       보자구 해. 도착해서 전화 한다고. 오케이.

S#16. 대만. 타이베이 공항 활주로. 낮.

활주로 이륙하는 비행기 보이고....

S#17. 영은 작업실. 낮.

혜경과 영은 마주 앉아 있는.

영은 : 뭐야. 그래서 그냥 왔단 말이야?

혜경 : 잡고 늘어질 게 있어야 끌지. 국장님도 난처해하시고.

       전화로 얘기한 대로야. 니 작품에 딴 작가 붙여 간데.

영은 : 그게 말이 돼? 아무리 법적으로 하자 없어도 도의적으로 그럼 안 되지.

       그리고 그 시간대 편성 내 꺼 아냐? 지가 뭔데 하고 말고 해.

혜경 : 그 편성 엎은 사람이 누군데. 너 하기 싫다고 대만까지 도망간 거 아냐.

       이경민인 그런 너 잡겠다고 대만까지 갔다 온 거고. 뭘 해도 하겠드라.

영은 : (버럭) 언니!! 걔 올 때부터 완전 작정 하고 온 거야.

       나 열 받게 해서 안 하겠단 소리 나오게 만들었다니까 그 인간이?

혜경 : 거 봐, 니 입으로 안 하겠다고 했네 뭘.  

영은 : 내가 가만있을 줄 알아? 나 지금 MBS 들어가서 오 월 편성 받을 거야. 월화면 월화

       받고, 수목이면 수목 받고 칠 월로 옮기면 칠 월에, 또 옮기면 또 따라 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