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낭 달랑 매고 나오는 경민. 리무진 버스 정류장 앞에서 한숨만 푹- 쉬는데...
S#12. 드라마 제작국 국장실. 낮.
강국장 죽을 상 하고 앉아 있는... 경민 그 앞에 시선 내리고 앉아 있는....
경민 : ....죄송합니다...
강국장 : 놓구 가.
경민 : (보면)
강국장 : 사표.
경민 : .....
강국장 : (한숨..) 덥다. 올 겨울은 왜 이렇게 덥니 정말.
경민 : ....수철이 형은... 작가 구했습니까?
강국장 : 서영은이한테 까였다고 소문 짜- 한데 어느 작가가 붙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경민이 너 입봉이야. 나 이번 거 욕심 없다. 방송만 나가게 해. 방송만.
경민 : ...
강국장 : 단편 했던 작가 중에 잘 맞는 작가 없어? 아님 소설 중에 뭐 각색할만한 건.
경민 : ...그냥 서영은 작가랑 하겠습니다.
강국장 : 너 장난 하냐? 안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그냥 온 거라며.
경민 : 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강국장 : 내가 여태 그거 하라고 한 거 아냐! 그러니까 어떻게 하게 할 거냐고!
경민 : 법대로 할라구요.
강국장 : 뭐?
S#13. K 드림 사무실. 낮.
현수 통화 중인. 혜경 팔짱 끼고 초조하게 보는.
현수 : 네. 감사합니다.
혜경 : 뭐래?
현수 : 작가협회서도 그러고, 변호사님도 그러고. '티켓 투 더 문'이 단편 공모작이라 저작권이 오 년간 SBC에 있대요. 서작가님 권한 없는 거 맞대요. 어쩌죠?
혜경 : 그르게 어쩌냐? 와- 서영은이 진짜로 까인 거네? 그지?
현수 : 서작가님과 통화 해보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S#14. 대만. 골프장 필드. 낮.
영은, 티샷 위치에 서서 통화중인. 옆에 소영 멋지게 공 날리는데,
영은 : 이런 미친!!! 뭐? 내 작품으로 뭐, 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