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본은 본방송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부
S#1. 고급 레스토랑 룸 안. 낮.
1부 엔딩에 이어서.....
승아 : 기억력 좋으시다.
영은 : !!!
승아 : 그동안 많이 크셨네요? (쌩긋 웃으며) 5년 전엔 저랑 눈도 잘 못 맞추시더니.
영은 : (헉!!!)
경민 : !!!
승아 : 티켓 투 더 문이었나? 그때 그 작품 망했죠. 사 프로? 오 프로?
영은 : !!!
혜경 E: (조마조마한) 시청률을 떠나 좋은 작품이었어요.
승아 : 시청률을 떠나면 안되죠. 드라마가.
영은 : (!!!) 맞아요. 안되죠. 근데 나한테 그렇게 관심 많은 줄 몰랐네요?
승아 : 누가 얘기해 준 건데? 안 하기 잘 했다고.
영은 : !!!
승아 E: 작가님은 주로 재벌, 신데렐라, 출생의 비밀. 뭐 그런 거 좋아하시나 봐요?
영은 : 오승아씬 내 드라마에서 그것밖엔 안 보였나 봐요?
승아 : 저야 모르죠. 안 봐서. 우리 엄마가 그러드라구요. 전 미국 드라마 좋아해요.
CSI, 프리즌 브레이크 뭐 그런 거요. 작가님은 안 보세요?
영은 : (같잖은 듯) 우리 집에도 텔레비전 있어요. 냉장고만한 거.
승아 : 근데 왜 안 배우세요? 미드엔 재벌, 출생의 비밀 그런 거 안 나오던데.
혜경 : (기막힌) 오승아씨.
경민 : (흥미롭게 보는)
영은 : (약 오른. 자기도 모르게 테이블에 놓인 나이프 꽉 잡는) 왜 안 나와요. 나오죠.
오승아씬 드라마 볼 때 내용 파악은 안 하고 그림만 보나 봐요?
승아 : !!
영은 : 나오는데, 미국 배우들이 워낙 연기를 리얼하고 퍼펙트하게 하니까 진짜 같잖아.
대사가 무슨 껌인 줄 아는지 두 줄만 넘어가면 씹기 바쁜 배우한텐 무리죠.
오승아씬 연기 욕심 없나 봐요? 그런 거 안 배운 거 보면?
승아 : (표정 냉랭해지는...)
경민 : (대단들 하다 싶은...)
영은 E: 이쁘다고 배운가? 이쁜 걸로 치면 텐 프로 데려다 연기 시켜야지.
진짜 이쁜 애들은 거기 다 있더만.
승아 : 저한테 개인감정 있으세요?
영은 : (점점 말 빨라지는) 상천 부메랑인 거 몰랐어요? 준만큼 되돌아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