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 (모멸감 억지로 참으며) 바쁘셨나 봐요... 대본... 꽤 오래 전에 드렸는데.
승아 : (로드에게) 그랬어?
로드 : 그랬나? 몰라?
영은 : (테이블 위의 손 떨리는 거 안 보이려 주먹 꼭 쥐는) 그럼... 오늘 이 자린 왜
나오신 거에요? 기본적으로 대본을 읽고 나오셔야,
승아 : 만나달라셨다면서요. 대표도 나가래구. 줄거리 뭔데요? 대충 얘기해 보세요.
참담한 표정의 영은이고....
S#51. 고급 레스토랑 룸 안. 낮.
노크소리 들리고 문 열리더니 영은과 혜경 들어오는.
수철, 승아, 마주치는 얼굴 마다 열 뻗치게 하는 얼굴들이라 영은 죽을 거 같고
수철 : 왜 이렇게 늦어. 서작가 기다리다 우리 다 목 빠질 뻔 했네. 여기, 이쪽으로 와.
혜경 : 늦어서 죄송합니다. (E) 진대표님 오랜만에 뵙네요.
상우 E: 잘 지내시죠?
영은 : (자리로 오다 경민 보는)
경민 : (영은 보는)
수철 : 인산 간단하게 하지 뭐. 사실 뭐 서로 설명 필요 없는 사람들이잖아? 이쪽은
흥행불패신화 서영은 작가. 이쪽은 국민요정 오승아씨. 이건 뭐, 강림이지 뭐 강림.
영은 : (지랄한다 싶고) .....서영은이에요.
승아 : (밝게) 안녕하세요, 오승압니다. 인터뷰 기사로 작가님 많이 뵈었어요.
상우 : (오히려 불안하게 보는)
영은 : (왜 이래? 얘 나 기억 못 하나? 싶은...) 보라구 하는 인터뷰에요.
수철 E: 그리고 이쪽은 승아씨네 진상우 사장. 우리나라 별이란 별은 다 여??잖아.
상우 : 진작에 뵙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명함 주는) 진상웁니다.
영은 : 전 명함 안 팠어요.
상우 : 서 작가님이야 성함이 명함이시죠.
수철 : 서작가, 진사장이 아직 미혼이야. 어때, 잘생겼지?
경민 : (자기도 모르게 영은 보면)
영은 : (깔깔깔 웃더니) 대답이 됐어요?
상우 : 해석은 제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식사부터 하시죠.
승아 : 여기 스테이크 괜찮은데, (영은에게) 괜찮으세요?
영은 : 괜찮으면 드세요. 난 면 좋아해요. (혜경에게) 이집은 파스타 맛있어. 언니두 면 먹어.
상우 : 그럼 주문은 제가 하겠습니다. 형님, 잠깐 밖에서 뵙죠.
작가님 죄송합니다. 승아씨 작가님이랑 얘기 나누고 있어요.
수철 : 왜. 뭔데.
하고 상우 따라 나가는. 영은, 승아, 혜경, 경민 남은.
혜경, 뭔가 불안한 예감 떨치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