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 걘 뭐 맨날 축제 같은 인생 산다든?
체리 : 사장님이 어떻게 알아요? 오승아 본 적이나 있어요? 그리구, 막말루 기다린다고
뭐 해줄 수 있어요? 나 돈 더 줄 능력 있어요?
기준 : .......
체리 : (도끼눈 뜨고) 잡기만 해요 어디! (하고 돌아서는데)
기준 E: 한마디만 듣고 가.
체리 : 뭘요!
기준 : 사람들이 널 사랑하게 만들지 마. 그럼 거기가 끝이야.
사람들이 널 끝없이 동경하게 만들어. 그게 스타야.
하고 뒤돌아 걸어 나오는 기준의 어깨가 한없이 초라한데....
S#41. 영은 작업실 욕실. 낮.
양치질 하던 중인 듯 칫솔 물고 놀라 돌아보는 영은.
영은 : 누구? 감독이 누구라고?
다정 : (문자 보며) 송, 수철? B팀 감독님은 이경,
영은 : 끄어억~
다정 : 왜 돼지 살해당하는 소릴 내고 그러세요. 징그럽게.
영은 : 아, 왜 하필 송수철이야. 올드하게. 올드한 거 쩡~말 싫어. (짜증스럽게) 약속 잡았대?
S#42. 드라마 제작국 휴게실. 낮.
영은, 스타일리시한 트레이닝 복 입고 이어폰 꽂고 음악 느끼고 있는.
감정 한껏 고조돼 저도 모르게 한 소절 따라 부르는. 。ネ「・ticket to the moon~"
민망한 입모양으로 무우운~하다가 제풀에 놀라 흠칫 눈 뜨는.
헉, 누군가 내려다보고 있다. 옆에서 자판기 커피 뽑고 있던 경민이다.
영은 : (음악 때문에 목소리 엄청 큰. 본인은 모르는) 어? 또 보네요?
경민 : (영은 아래 위로 훑어보는데)
영은 : (앗 목소리 컸구나 느낀. 창피한. 표정 관리하고 천천히 이어폰 빼며 경민 시선 따라가다 자기 옷 보고 다시 경민 보며) 강남필이에요.
경민 : (말 섞기 싫은. 커피 뽑아 다른 테이블에 앉는)
영은 : (경민 보다가) 근데 여기서 뭐 하세요?
오석 : 늦어서 죄송함다. 키 여기요 감독님.
영은 : (감독?!! 저 남자가? )
경민 : (일어나며) 열어. 수철이형 늦는다니까 정확히 언제 오는지 연락해보고.
오석 : 네.
영은 : (수철이 형?)
경민 : 서영은인가 뭔가는 왔냐?
영은 : (뭐? 서영은인가 뭔가?)
오석 : 아직 안 오신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