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서 있는 남녀 MC.
정현 : 자, 숨 막히게 달려 온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그토록 기다리시던 대상! 영예의 대상 수상만 남겨놓고 있는데요.
현진 : 그럼 후보 발표와 시상, 새해 카운트다운을 해주실 서영은 작가님과
SBC 회장님이신 000 회장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수소리 요란하고 환하게 웃으며 무대로 나오는 영은과 회장이고....
S#17. 공개홀 지하주차장. 밤.
밴 앞에 서 있는 승아. 코디와 로드 난감한 표정인.
승아 : 열어.
로드 : (애원조) 누나아....
승아 : 열어!
로드 : 누나 정말 왜 이래요. 저 진짜 사장님한테 죽어요.
코디 : 언니... 올라가자. 이러다 진짜 방송사고 나겠다.
승아 : 알았어. 택시 탈게. (하고 돌아서는데)
경민 : (승아 등 뒤로 뛰어오며) 이봐요.
승아 : (못 들은 척 걸어 나오는)
경민 : 이봐요, 오승아씨!
승아 : (무시하는)
경민 : 야!
승아 : (뭐, 야? 서슬 시퍼렇게 돌아보면)
경민 : 거 사람이 부르는데 왜 대꿀 안 해.
승아 : (코디에게) 누구니.
코디 : 누구세요?
경민 : (목에 건 ID 카드 보이며) 이경민입니다.
승아 : (코디한테) 알어?
코디 : 아니. 누구,
경민 : 드라마국 피딥니다.
승아 : 진대표 어딨니.
경민 : (O.L) 장난 까시나!
승아 : (헉!!! 노려보면)
경민 : 방송사고 나게 생겼는데 지금 팔자 좋게 춘향이 흉내나 낼 때냐고!
승아 : (화 억지로 참으며) 진대표랑 얘기해요.
경민 : 나 그 사람 몰라요.
승아 : (야유조) 장난 까시나. 드라마국 피디가 진상우를 몰라요?
경민 : 진짜 못돼 처먹었네.
승아 : 뭐?
경민 : 거 사람이 왜 그래요. 얼굴은 이쁘게 생겨갖고.
승아 : (분해 부들부들 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