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돈 입어줘야지. 그런 의미에서 다섯 번째 홈런 함 안 칠래? 오 월 어때?
영은 : 어째 차비가 비쌀 거 같더라니. 다정아 내려. 택시 타야겠다.
강국장 : 。ニ해커。ヌ 엎어져서 내가 요새 속이 아주 찐다 쪄. 여름에 할 거 줄줄이 땡겨 놓긴
했는데, 딱 오 월이 빵꾸야. 짧은 거 하나만 하자. 열여섯 개짜리로. 응?
영은 : 국장님은 제가 SBC랑 안하면 노는 줄 아세요?
강국장 : 에이, 서작가가 놀면 시청자들이 무슨 재미로 살아. MBS랑 칠 월에 스무 개짜리
얘기 중이라며. 암말 말고 우리랑 하자. MBS랑 아직 도장 안 찍었다며.
영은 : 구두 계약도 계약이죠. 안 지키면 입방정이게?
강국장 : 내가 이래서 서작가가 좋다니까. 소속산 괜히 있어? 악역은 이대표가 해야지.
영은 : (딴 소리) 안 늦겠죠? 시상식 몇 시부터에요?
S#4. 공개홀 포토 존. 밤.
포토 존에서 손 흔드는 여러 스타들 모습 스케치 되고....
중형차 문 열림과 동시에 촤르륵- 요란하게 터지는 셔터 소리.
문 밖으로 나오는 힐과 길고 가는 다리, 차에서 내린 여자, 영은이다!!
꺄악- 팬들 비명소리 들리더니 여러 소리 겹쳐 웅성대는.
영은 기분 좋아서 모피 벗으며 어깨 드러내려는데,
。ネ오승아다!! / 김기자 이쪽. 오승아래./ 거기 좀 비켜요./ 오승아 왔대./ 포토존 준비해.。ノ
하며 영은 이리 밀치고 저리 밀치며 승아 밴 앞으로 뛰어가는 기자들.
영은 : (기분 상한) 지금 나 밀친 애, 어디 기자니? 적어 놔.
다정 : (돌아보며) 저 사람들을 다요?
영은 : (계속 밀쳐지며) 어. 다 적어.
하고 보면, 황홀한 미소 뿌리며 천천히 걸어 레드카펫 올라 포토존에 서서 손 흔드는 승아 보이고, 그런 승아의 어깨 너머 저만치에 무전기 들고 있는 경민 보인다. 넥타이 맨...
경민 : (무전기에 대고 건조한 목소리) 오승아 도착했습니다.
S#5. 부조실. 밤.
강국장, 백PD, 스탭들 앉아 있는.
강국장 : 오케이. 오승아 왔대. 옆집은 속 좀 쓰리겠는데?
백PD : (마이크 대고) CM 2개 남았습니다. (하고) 시청률 잘 나오면 국장님 빽으로 오승아
예능 한 번 빼주시는 겁니까?
강국장 : 방송 원 투 데이 하냐? 걔가 예능을 해? 자, 2007년 마지막 방송, 제대로 함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