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락원 광대 오디션.
종목별로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다.
공길 장생 육갑 칠득 팔복, 하나같이 머리며 복장이 단정하게 변해있다.
육갑, 상 앞에 앉아 살판(땅재주)꾼들의 심사를 보고 있다.
광대들 차례로 나와 다양한 아크로바틱을 선보인다.
육갑, 재주에 따라 감탄하기도 하고 어이없어 하기도 하며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갈라 세운다.
칠득과 팔복, 나란히 앉아 버나(접시돌리기)꾼들을 심사한다.
광대들 차례로 나와 제각각 버나를 선보인다.
어떤 광대(구만) 유난히 큰 접시를 돌리다 성에 안 차는지 주위를 둘러본다.
성큼 걸어오더니 칠득 앞에 놓인 상을 집어 들고 돌려버린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 감탄한다.
공길, 덜미(인형극)꾼들을 심사한다.
갖가지 인형을 준비한 광대들, 준비한 인형극을 선보인다.
장생, 소극 광대들을 심사한다.
동물 소리 등 온갖 소리를 똑 같이 성대모사하는 광대.
되지도 않는 썰렁한 사물 흉내 개그를 선보이는 광대.
무술과 재담을 결합해 선보이는 광대.
브레이크 댄스 같은 춤을 추며 마치 랩 같은 만담을 하는 광대.
장타령(각설이 타령)을 신명나게 부르는 거렁뱅이. 등등...
공길과 장생, 뛰어난 재주를 가진 광대들을 발견할 때마다 뿌듯하고 자신감 있는 미소를 교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