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재 : 한 가지만 약속해. 가면서 내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고.
许俊宰:你只要答应我一件事。走的时候不要抹除我的记忆。
심청 : 왜?
沈清:为什么?
허준재 : 너도 그랬잖아. 기억하지 못해서 사랑하지 못한 것보다 아파도 사랑하는 게 낫다고. 너랑 추억할 게 있으니까 보내줄 수 있는 거야, 난...
许俊宰:你不是也说过嘛。比起无法记住,无法去爱,即使会疼,能去爱着更好。有了和你一起回忆的事情,我才能放你离开…
심청 : 그럼 니가 너무 가여워지잖아. 난 평생 못 돌아올 수도 있어. 그럼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계속 기다려야만 하잖아.
沈清:那样的你太可怜了。我可能一辈子都没办法回来。那样,你连我是死是活着都不知道,只能一直等下去呀。
허준재 : 만약에 니가 평생에 돌아오지 못하면 내가 다시 태어날게...너도 그렇게 해...내가 말했잖아..내 사랑은 내 시간보다 더 길 거라고.
许俊宰:如果你一辈子都没办法回来的话,我会重新转世…你也那么做…我不是说了嘛…我的爱比我拥有的时间更长久。
심청 : 니가 편해졌으면 좋겠어.
沈清:我希望你能够平安。
허준재 : 서로를 기억하고 있으면 돌아오는 길이 잃어버리지 않을 거야. 그래서 결국 다시 만날 거야. 좋아...그럼 니가 선택해. 지우든 남기든...니가 선택하라고.
许俊宰:相互记着对方的话就不会在回来的路上迷路。所以最后我们还是会再见的……那好吧,你来选。无论是抹除我的记忆,还是留着我的记忆,都由你来选择。
심청 : 선택했어.
沈清:我选好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