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경(신지현): 완전 좋은 아침이다. 한강! 뭘 그렇게 놀라냐? 반말 처음 들어보냐?
(宋宜景(申智贤):真是个不错的早上啊,韩江!干嘛那么惊讶啊?第一次听非敬语吗?)
한강: 송이경씨…
(韩江:宋宜景…)
송이경(신지현): 그래, 송이경. 송이경이 너보다 한살 많잖아. 네가 미국에서 10년 살아서 잘 모르나본데, 우리나라는 누나면 반말해도 되는거야.
(宋宜景(申智贤):是啊,我是宋宜景。宋宜景不是比你大一岁吗?你在美国待了十年可能不太了解,在我们国家是姐姐的话,就可以不用说敬语的哦。)
한강: /진짜 다중인격이야. 이 여자./ 뭐하는 짓이야?
(韩江:/真是多重人格啊,这个女人。/ 你这是在干什么?)
송이경(신지현): 잠깐잠깐잠깐. 딱 3분만. 딱 3분만 내가 하는 말 들어주라. 딱 3분. 아니 2분… 1분.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 사랑해서 오해하게 나둔다구. 그게 그 사람이 덜 상처 받는 거라서. 너무 사랑하면 그러는 건가봐. 오해 받아도 변명하지 않는 거. 그 사람이 상처 받는 거보다 자기가 오해 받는게 나은 거.
(宋宜景(申智贤):等等等等等等,就三分钟,就三分钟听听我说的话吧,就三分钟!不…两分钟…一分钟… 以前有个人说过,因为爱,所以被误会了也不会解释。因为那样的话会给那个人带来更少的伤害。爱得太深的话大概就会那样,被误会了也不会去辩解什么,比起让那个人受到伤害,还不如自己被误会。)
한강: 지금 같은 내용 계속 말 바꾸어서 하는 거 알아요?
(韩江:你知道你现在只是换了方式在持续说同样的话吗?)
송이경(신지현): 그랬니?
(宋宜景(申智贤):是吗?)
한강: 그랬니?
(韩江:是吗?!)
송이경(신지현): 그 사람이 그러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을지 이제는 나도 알겠어. 마음을 감추는 거 마음을 모르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니까.
(宋宜景(申智贤);那个人那么做的同时心有多痛,现在我也能理解了。因为隐藏自己的内心比不懂内心是远远更辛苦的一件事。)
한강: 1분 지난 거 같은데.
(韩江:好像过了一分钟了。)
송이경(신지현): 그럼, 이제 끝내야 겠구나.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잘 있어. 강아…)
(宋宜景(申智贤):那现在只好结束了啊…这段时间谢谢你了。/保重,江啊…/)
한강: 이게 뭡니까?
(韩江:这是什么?)
송이경(신지현): 영구 사직서요. 내가 어디로 떠나기로 했거든요..
(宋宜景(申智贤):永久辞职书,我决定离开了。)
한강: 떠나다니… 어디로?
(韩江:离开?去哪?)
송이경(신지현): 음… 다른 좋은 데로요. 아주 멀리요…
(宋宜景(申智贤):嗯…去其他好地方,非常远的地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