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경(신지현): 나나~나나나~......
한강: 너 누구야? 너...지현이니? 지현이지...너...
(韩江:你是谁?你...是智贤吗?是智贤吧...你?...)
송이경(신지현):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宋宜景(申智贤):你现在在说什么呢?)
한강: 지난에서, 음악실에서, 단조로 바꾼 그 노래.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널 봤어.
(韩江:以前在晋安,音乐室里,改换成小调的那首歌,我看到你在那里边弹钢琴边唱了!)
송이경(신지현): /날 봤었다구? 언제 봤지?/
(宋宜景(申智贤):/看到我了?什么时候看到的?/)
한강: 피아노... 그 노래... 고갯짓, 몸짓, 표정...신지현이야.
(韩江:钢琴...那首歌...摆头,举止,表情!你就是申智贤...)
송이경(신지현): 이렇게 단조로 바꿔서 트로트처럼 치고 부르는거 피아노 치는 사람이면 다 알아요. 그리고 이노래 되게 유명한 노래에요. 세시봉에도 나왔는데.
(宋宜景(申智贤):像这样改成小调,像trot一样弹唱,会弹钢琴的人都知道。而且,这首歌很有名的,在 세시봉 里也演唱过。)
(注:“세시봉 콘서트”是韩国MBC的一档节目,主要演唱些经典老歌。)
한강: 단조니 뭐니 그런 말이 아니야. 느낌이 그래.
(韩江:我指的不单是小调什么的!是指那样的感觉...)
송이경(신지현): 말도 안돼. 나는 춘천여고 나와서 춘천에서 살다가 서울에 대학 나올때까지 춘천에서만 살았어요. 지난? 지난이 어디에 붙었는지도 몰라요. 근데, 날 다른 사람이라니... 말이 돼요?
(宋宜景(申智贤):根本说不通,我从春川女高毕业,到来首尔上大学为止,一直生活在春川!晋安?我连晋安在哪都不知道!可你竟然把我说成别人,这说得通吗?)
한강: 안되지. 안되는데... 느낌이 그래. 느낌이 그렇다고! 신지현 아니면서 왜 신지현 같은데? 느낌이 왜 이런데?
(韩江:说不通,我也知道说不通...但就是有那种感觉,感觉就是那样!你不是申智贤的话,为什么那么像申智贤?我为什么会有这样的感觉?!)
송이경(신지현): 그걸 왜 나한테... /강아, 제발 그러지마./
(宋宜景(申智贤):那些为什么要问我.../江啊,拜托你不要这样.../)
아저씨: 야~봄볕이 너무 좋다, 어? 흐흐~ 이경씨, 오늘 쉬는 날인거 또 몰라구나.
(大叔:呀~这春天天气真好啊,是吧?呵呵~宜景小姐,你又忘了今天是休息日吧?)
송이경(신지현): 네. 어디 다녀오세요?
(宋宜景(申智贤):嗯,您出去了吗?)
아저씨: 아, 이 피아노 세척제 떨어졌어… 이것 아무나 만지는거 아니야.
(大叔:嗯,因为钢琴的清洁剂用完了... 这钢琴不能随便乱动的。)
송이경(신지현): 죄송해요… 제가 모르고 피아노 쳤어요…
(宋宜景(申智贤):对不起...我都不知道还弹了...)
아저씨: 그래서 그냥 화냈을 줄로해요. 이게 강의 어머니 유품이거든. 유일한…
(大叔:所以你就当他是跟你发脾气好了。这是江的母亲的遗物,唯一留下的...)
송이경(신지현): 아…
(宋宜景(申智贤):啊...)
송이경(신지현):/한강, 어떻게 알았지?/
(宋宜景(申智贤):/韩江他,是怎么知道的呢?/)
한강:/말이 안되지./
(韩江:/是不可能。/)
송이경(신지현):/강이가 계속 의심하면 어떡하지?/
(宋宜景(申智贤):/韩江如果继续怀疑的话,我该怎么办?/)
한강:/완전히 미친 놈으로 보여겠다./
(韩江:/她肯定完全把我当成疯子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