連 : 이을 연, 理 : 이치 리, 枝 : 가지 지
풀이
다른 나무끼리 가지가 이어져 엉켜 있다는 뜻으로, 지극한 효성 또는 돈독한 부부애를 일컫는다.
유래
후한(後漢) 말기에 채옹(蔡邕)이란 인물이 있었는데, 성품이 강직하고 학문이 뛰어나며 효성이 지극하기로 유명했다.
어머니가 병에 걸려 자리에 눕자, 채옹은 3년 동안이나 곁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극 정성으로 병간호를 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효성도 보람이 없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말아, 채옹은 슬피 울면서 어머니 산소 옆에 초막을 짓고 시묘(侍墓)살이를 하기 시작했다.
분묘 옆에는 두 그루의 나무가 서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 엉키더니[連理枝(연리지)]’ 한 나무처럼 되고 말았다.
“저건 채옹의 효성이 어머니를 감동시켜 모자간이 한 몸이 된 것을 상징하는 거야.”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하며 채옹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