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 : 흰 백, 眉 : 눈썹 미
풀이
흰 눈썹이란 뜻으로, 여럿 중에 가장 뛰어난 사람 또는 물건을 일컫는다.
유래
삼국 시대 유비의 촉(蜀)나라에 마양(馬良)이란 대신이 있었다. 양양(襄陽) 땅 의성(宜城)의 명문 출신으로 그의 형제는 모두 다섯이었는데, 하나같이 재능이 탁월해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마양은 맏이였고, ‘읍참마속(泣斬馬謖)’으로 유명한 마속이 그의 아우였다.
형제들 중에서도 마양이 가장 뛰어난 인재로 알려졌는데, 태어날 때부터 눈썹이 희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에게 ‘백미(白眉)’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마양이 워낙 유명하고 별명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회자되다 보니 어느덧 ‘백미’란 말은 ‘가장 우수한 인물이나 물건’을 지칭하는 말로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