斑 : 얼룩 반, 衣 : 옷 의, 戱 : 놀 희
풀이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논다는 뜻으로, 어버이 앞에서 재롱을 부린다. 다시 말하면 효도한다는 의미다.
유래
춘추 시대 노(魯)나라에 노래자(老萊子)라는 선비가 살았다. 그는 이름난 효자로서 어려서부터 부모 봉양에 온갖 정성을 쏟았고, 그런 효성 덕분에 부모는 그가 나이 칠순이 넘는 백발 노인이 되었을 때까지도 정정했다. 그는 곧잘 어린애처럼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옷을 입고 재롱을 떨어’ 부모를 즐겁게 했는데, 항상 그런 식으로 깔깔거리며 재롱을 받아들이다 보니 부모들은 자신의 나이도 잊어버렸다. 그는 아침저녁 밥상도 손수 들고 들어가서 부모님께 올렸다.
“아버님, 어머님, 찬은 별로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그리고는 식사가 끝날 때까지 무릎을 꿇고 기다렸다가 여쭈었다.
“아버님, 어머님, 맛있게 잡수셨습니까? 그럼 이만 상을 물리겠습니다.”
당시는 정치적으로 약육강식의 혼란한 시대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마음놓고 살 수 없었다. 따라서 그는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을 버리고 몽산(蒙山) 남쪽에 이사하여 은둔 생활을 했다. 밭 갈아 씨 뿌려 가꾸고, 자연을 벗 삼아 사색하는 한가로운 생활이었다. 그런 한편 사색을 기초로 저술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많은 저작을 남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