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 : 아닐 미, 亡 : 죽을 망, 人 : 사람 인
풀이
아직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으로, 남편이 죽고 과부가 된 여자를 통칭한다.
유래
춘추 시대 초(楚)나라 문왕(文王)이 죽고 난 뒤 당시의 재상은 자원(子元)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이 작자는 호색한으로서 문왕의 부인한테 음심을 품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녀는 눈부실 만큼 아름다웠고, 더구나 한창 무르익을 나이였다. 자원은 우선 궁궐 옆에 자기 집을 짓고 은(殷)나라 탕왕(湯王)이 지었다는 음악을 탄주하며 무희들로 하여금 춤을 추게 했다. 문왕의 부인은 그 음악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탄식했다.
“선왕께서는 저 음악을 무악(武樂)으로 삼아 군사들을 훈련시킬 때 사용했는데, 현임 재상이란 사람이 이 ‘죽지 못해 사는 사람[未亡人(미망인)]’한테 들으라고 바로 곁에서 저렇게 탄주하고 있으니, 도대체 그 속셈이 뭐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