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 : 맏 맹, 母 : 어미 모, 斷 : 끊을 단, 機 : 베틀 기
풀이
맹자 어머니가 베틀에 건 날실을 끊었다. 즉,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짜고 있던 베를 끊어 버리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유래
맹자는 좋은 스승을 찾아 타향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조금 나이가 들어 오랜만에 집에 한번 다녀올 생각을 했다. 맹자가 집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고 있었다.
“네가 웬일이냐?”
어머니는 베틀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채 물었다.
“어머니가 보고 싶고 집도 그리워서요.”
“그럼 그동안 글은 얼마나 배웠느냐?”
“별로 많이 못 배웠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가위로 베틀의 날실을 싹둑 잘라 버렸다. 그리고는 엄하게 꾸짖었다.
“군자(君子)란 모름지기 학문을 배워 이름을 날리고, 모르는 것은 물어서 앎을 넓혀야 하느니라. 네가 공부하다 말고 돌아온 것은 이렇게 짜고 있던 날실을 끊어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그제서야 맹자는 자기가 어떤 실수를 저질렀고 그것이 어머니를 얼마나 실망시켰는지 깨달았다. 그는 그 길로 곧장 스승한테 되돌아가 전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스승에 버금가는 선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