捲 : 말 권, 土 : 흙 토, 重 : 거듭할 중, 來 : 올 래
풀이
흙먼지를 말아 일으키며 거듭 쳐들어온다. 즉, 세력을 회복하여 다시 도전해 온다는 뜻이다.
유래
초패왕 항우의 이야기는 우미인(虞美人)과의 애끓는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문(詩文)으로 노래했고, 대표적인 경극(京劇)의 소재로써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항우가 유방과의 패권 쟁탈전에서 결정적인 패배를 맛보고 오강에서 스스로 목을 찔러 자결한 지 1000여 년이 지난 당나라 말기, 유명한 시인 두목(杜牧)은 오강을 지나다가 항우를 추모하며 ‘제오강정(題烏江亭)’이라는 시를 지었다. ‘권토중래’는 이 시의 마지막 구절에 나온다.
이기고 짐은 병가도 기약할 수 없거늘
[勝敗兵家不可期 승패병가불가기]
수치를 싸고 부끄럼을 참아야 남아라네
[包羞忍恥是男兒 포수인치시남아]
강동의 자재들 중에 인재가 많으니
[江東子弟多才俊 강동자제다재준]
‘권토중래’는 아직 알 수 없네
[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미가지]